현대백화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선봬…AI로 건강 측정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그룹 내 헬스케어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는 오는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첨단 헬스케어 기기까지 한데 모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개념 토탈 헬스케어 공간으로 꾸며졌다.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프리미엄 비타민 ‘솔가’, 전해질 드링크 ‘눈’, 뉴질랜드 천연 건기식 ‘고헬씨’ 등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대표 브랜드 10여개 140여종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헬스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국내 최초로 매장에 도입했다. 거울 앞에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호흡, 맥박, 혈압, 피부 나이, 당뇨·고혈압 위험도 등 20여가지 건강 정보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준다. 측정은 무료이며,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체성분, 미량영양소, 정신건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매장에 비치하고 전문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한다. 제품 복용법과 병용 여부, 건강 상태 변화 관리 등 지속적인 컨설팅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신수종 분야로 지정하고,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현대바이오랜드는 AI 기반 영양 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도입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핏타민, 그리팅스토어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와 유통 플랫폼 간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