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
양우석 감독의 연출과 이승기의 변신, OTT 시장에서 재평가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영화 '대가족'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9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현재는 3위를 기록 중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외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가게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문석의 친자식인 남매 민국(김시우)과 민선(윤채나)이 찾아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사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지난해 겨울 가족 단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양우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대사는 특히 큰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김윤석의 연기는 명불허전", "가족과 함께 보기 따뜻한 영화", "영화 보는 내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대가족'은 누적 관객 수 34만 3060명을 기록하며 흥행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제작비는 약 92억 원,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극장 수익만으로는 흥행 실패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이승기, 김윤석, 김성령, 강한나 등 다채로운 출연진과 '변호인',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연출력이 결합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가족’은 지난 1월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쿠팡플레이, U+모바일tv, 웨이브, 넷플릭스, 왓챠, 애플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에는 지난 11일 처음 업로드된 후 불과 하루 만인 12일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예상치 못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극장에서는 흥행 요소로 작용하지 못했던 일상성과 잔잔함이 OTT 시청자들에게는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작용하며 가족들과 관람하기 좋은 힐링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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