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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전민재가 작년과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은 평범한 선수였다면, 롯데로 이적한 뒤 '공포의 9번 타자'로 탈바꿈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의 차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박진이다.
박진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이날 전까지 13경기를 모두 불펜투수로 등판했다. 박진은 특정 투구 수와 이닝을 정하기보단 상황에 따라 피칭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 시즌 롯데 최고의 히트상품은 전민재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4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전민재는 지난해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향했다. 두산은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는 2대3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지난 시즌 전민재는 타율 0.246을 기록했다. 두산 시절 통산 타율은 0.255로 타격이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27일 경기 전 기준 타율 0.379로 리그 1위다. 지난 4일 두산전부터 24일 한화전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기도 했다. 25일 무안타로 흐름이 끊겼지만, 어제 3타수 1안타로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빼어난 수비력은 덤이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김태형 감독은 "계속 뛰면서 많이 좋아진 거겠죠"라고 했다.
이어 "내가 두산에 있을 때 2군에서 좋다고 해서 올려봤는데, 긴장해서 막 넘어지고 그랬다. 이유찬과 둘이 좋은 걸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에 두산에서 100경기 뛰었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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