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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렇다면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글래스노우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이후 맥커친과 발데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2회초 투구를 앞두고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글래스노우의 부상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4이닝을 마치고 내려갔다. 그 당시에는 다리 경련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주사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이날 등판했지만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글래스노우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템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3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다저스는 5년 1억 3656만달러(약 1961억원) 장기계약을 안겼다.
대형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22경기(13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완벽하게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8월 오른쪽 팔꿈치 건염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해야 했다.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
2년차인 올해도 쉽지가 않다. 5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고 있다.
글래스노우의 부상으로 다저스 선발진에는 많은 구멍이 생겼다. 이미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불펜 투구를 위해 준비했는데 다시 통증이 생기면서 재활이 전면 중단됐다.
클레이튼 커쇼도 마이너리그에서 던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토니 곤솔린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바비 밀러는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글래스노우마저 이탈했다.
제 몫을 다하고 있는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뿐이다. 사사키 로키와 더스틴 메이는 아직 기복이 있다.
선발진 비상이다. 언제까지 다저스가 불펜 데이로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오타니 투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No. No. 전혀 그렇지 않다. 부상자 상황에 좌우되는 것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는 에정대로 후반기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염두해 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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