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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한 뒤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LG는 28일 "코엔 윈 선수는 금일(28일) 비자 발급 및 KBO 선수등록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입국한 코엔은 바로 일본으로 날아가 비자 발급에 나섰다. 그리고 빠르게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 이제 오는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로 합류해 훈련한다. 그리고 30일 이천에서 진행되는 퓨쳐스리그 롯데전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LG는 지난 21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코엔 윈(Coen Wynne)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약 2.5cm 가량의 근육이 찢어졌다. 회복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LG는 빠르게 움직였다. 아시아쿼터제를 미리 준비한 덕분에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었다.
지난 16일 에르난데스의 검진 결과가 나오고 6일 만에 영입을 발표했다.
LG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코엔을 초청해 2주 정도 함께 훈련하며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데, 구단에서 빠르게 움직여 코엔 윈을 영입했다. 구단의 조처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본 독립리그, 대만 리그, 미국 마이너리그 등에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염 감독은 "일본 독립리그에 있는 선수 같은 경우 직장을 포기하고 와서 한 달을 뛰어야 한다. 약 1000만원 벌려고 누가 오겠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고르기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의 6선발은 조금 부족한 상태다. 퓨처스(2군)에 있는 선발 투수들은 2~3년 뒤를 대비한 미래 자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고 반색했다.
코엔 윈은 호주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호주야구리그(ABL)에서는 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5경기에 나가 38⅓이닝을 소화,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또 변화구를 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구속은 최고 148km, 평균 146km가 나온다"면서 "구속이 조금 빨랐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는 아니었을 것이다. 대체 선수 중에서는 현재로서 최상위 레벨이다"고 평가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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