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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실망스럽다."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가 바뀐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데빈 윌리엄스가 당분간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려놓는다. 루크 위버가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해졌다.
윌리엄스는 부진하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왔으나 2패 4세이브 평균자책 11.25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4월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세 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올 시즌 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면서 통산 241경기(235⅔이닝) 27승 10패 68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 1.83을 기록했다.
2019년에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0시즌 22경기(27이닝) 4승 1패 9홀드 평균자책 0.33, 2021시즌 58경기(54이닝) 8승 2패 3세이브 23세이브 평균자책 2.50, 2022시즌 65경기(60⅔이닝) 6승 4패 15세이브 26홀드 평균자책 1.93, 2023시즌 61경기(58⅔이닝)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 1.5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2경기(21⅔이닝) 등판에 그쳤으나 1승 14세이브 평균자책 1.25로 호투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를 떠나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는 패스트볼이 진짜 좋다. 좋은 운동선수이고,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를 보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내게는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마무리 자리는)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자리이고 그 역할을 계속하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망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분 감독은 "그는 여전히 위대해질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커리어의 전성기에 있다. 다만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을 마주하고 역경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윌리엄스도 그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윌리엄스가 우리의 중심이 되어 줄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를 대신해 루크 위버가 대체 마무리를 맡는다. 위버는 지난 시즌 62경기 7승 3패 4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 2.86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도 12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 0을 기록 중이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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