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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릭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플릭 감독은 지난 여름 2026년까지의 계약에 서명했다. 이는 항상 단기 계약을 맺는다는 그의 생각과 일치했다. 하지만 플릭 감독의 지휘 하에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성과는 그를 중심으로 확실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의 1년 연장 제안은 플릭 감독이 시즌 별로 계약을 연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한 확정된 제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2026년까지의 계약에서 2027년까지 한 시즌을 더 추가해야 한다. 현재 양측은 거의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몇 가지 해결되지 않은 사항만 남았다. 플릭 감독은 장기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을 맺겠다는 의도를 감안할 때 받아들일 만한 계약 유형일 것이다. 프로젝트는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았던 플릭은 2019년 7월 바이에른 뮌헨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당시 감독이었던 니코 코바치(도르트문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하자 플릭은 뮌헨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플릭은 감독 대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뮌헨과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고, 2019-20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2020-21시즌에는 전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6관왕을 달성했다. 플릭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났고, 독일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에서는 부진에 빠졌다. 플릭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과 일본과의 친선경기 패배로 인해 독일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경질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플릭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바르셀로나가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미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에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라리가에서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점)에 승점 4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플릭의 새 계약은 당연히 급여 인상을 수반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시점이다. 모든 것이 5월 둘째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발표를 미루려고 한다. 플릭은 항상 단기 계약을 지지해왔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알고 있었고, 2027년까지 플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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