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4573억원… 전년 대비 47%↑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크래프톤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1.6%, 112.2% 성장했다.

PC와 모바일 부문 모두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실적을 이끌었다. 신작 <인조이(inZOI)>의 초반 흥행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 협업을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신작 프로젝트 <블랙버짓>(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발러>(콘솔 배틀로얄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탑다운 전술 슈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전환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도입도 추진해 'PUBG 2.0' 플랫폼으로 확장을 노린다.

또 <인조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빠른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캐릭터(CPC) 기술을 적용해 장기적인 IP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도 BGMI 성장세를 기반으로 리얼 크리켓 IP를 추가 확보하는 등 지역 맞춤형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작 퍼블리싱, AI 기술 고도화, 지역 특화 전략을 통해 '제2의 BGMI' 같은 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