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을 가진다. 위기에 빠진 두산은 5연패와 함께 19승 2무 27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전날 두산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공략에 실패하며 1-9로 완패했다. 9회말 터진 김인태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래도 희망도 봤다. 신인 투수 최민석이 선발로 나와 도망가지 않는 투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친 것. 최민석은 서울고 출신으로 2라운드 16순위 두산 입단 선수다. 전날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2아웃 후에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볼의 비율이 높았지만 데뷔전에서 선배들과 잘 싸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원래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프로 첫 경기다 보니 긴장을 한 것 같다. 한 경기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음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도 신인이다. 야탑고 출신으로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 두산에 입단한 홍민규. 올 시즌 1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3.0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로 나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승엽 감독은 "타자들이 도와줘야 한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어제는 앤더슨, 오늘은 김광현 투수가 들어가는데 당연히 어렵다. 이럴 때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선취점을 내고 투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엔트리에 변동이 있다. 좌완 투수 김호준이 올라온다. 김호준은 2군에 내려가기 전 15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 9.00을 기록했다. 대신 박정수가 내려간다. 박정수는 전날 아웃카운트 한 개 잡지 못하고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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