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장! 이강인, 태극기 두르고 6번째 트로피 획득...PSG, 쿠프 드 프랑스 우승→'도메스틱 트레블'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셍제르망(PSG)이 2년 연속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PSG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랭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PSG는 전반 16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16분 데지레 두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콜라는 3분 뒤 두에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43분 PSG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멀티골을 달성한 바르콜라가 이번에는 도우미로 나섰다. 바르콜라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투입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전부터 3-0의 리드를 잡은 PSG는 후반전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PSG는 쿠프 드 프랑스 2연패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는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쿠프 드 프랑스까지 따내며 2년 연속 '도메스틱 트레블'을 확정했다.

다만 이강인의 입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8일 리그앙 최종전에서도 벤치에 머물렀던 이강인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결장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이날 우승 세리머니에는 참석했다.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지었다. SNS를 통해도 메달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번 우승으로 PSG 입단 후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수확했다.

이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내달 1일 인터 밀란과의 UCL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PSG는 창단 첫 빅이어를 노리며,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자가 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전이 줄어든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력보다는 벤치 체질화가 깊어지면서 이적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이 이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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