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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와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스콧 맥토미니와 로멜루 루카루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인터 밀란(승점 81점)을 따돌린 나폴리는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022-2023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한 당시 '스쿠데토'를 거머쥔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한 쾌거였다.
콘테 감독의 지도력이 빛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핵심 전력 이탈로 리그 10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던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반전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콘테는 짧은 시간 안에 팀을 완전히 재건하며 나폴리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곧바로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친정팀 유벤투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을 다시 불러들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도중 부진 끝에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사령탑으로 콘테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디 마르지오는 26일 "나폴리와 콘테 감독의 결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곧 나폴리와 만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지만 현재 분위기나 구단의 움직임을 보면 결별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유벤투스는 콘테에게 최고 수준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콘테에게 약속된 선수들은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라고 언급했다.
이미 나폴리는 콘테 감독의 이탈 가능성을 인지하고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가 선호하는 1순위 후보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라며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이후 인터 밀란이나 AC 밀란이 개입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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