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누적 수주 3조원 돌파… “5개월 만에 전년 60% 달성”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럽·아시아 제약사와 각각 2420억원, 1985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2033년까지며, 고객사명과 제품명은 비공개다.

회사는 올해 들어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총 4건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제5공장은 18만L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배치 성공률은 99%에 달했고, 글로벌 규제기관의 누적 제조 승인도 356건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및 품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6월 ‘바이오 USA’ 등 주요 행사에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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