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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울버햄프턴 스트라이커 쿠냐와 6250만 파운드(1156억 원)의 이적 조항을 발동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졌다"며 "쿠냐는 5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는 구두 합의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사용하며 "쿠냐가 맨유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쿠냐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울버햄프턴은 6250만 파운드를 분할로 받는다.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검토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쿠냐는 꾸준히 맨유와 연결된 자원이다. 지난 1월 이적 시장 당시 많은 구단에 관심을 받았지만, 울버햄프턴과 4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 6250만 파운드의 이적 허용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이끌었다. 쿠냐는 지난 1월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확정 지은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프턴과 이별, 맨유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쿠냐가 맨유를 선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감독은 팀의 체력이나 속도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쿠냐는 분명히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이번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품질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저는 현재 맨유에 어떤 선수가 온다면 걱정이 된다. 지금은 정말로 나쁜 상황인 것 같다. 현재의 경기 수준이 너무 낮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은 쿠냐의 기행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쿠냐는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를 머리로 박고 발로 차는 행동을 하여 4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았다"며 "또한, FA컵에서 본머스와의 경기 중 퇴장으로 5만 파운드(약 9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쿠냐는 입스위치 타운 직원의 안경을 엘보로 밀어내는 행동을 하여 또 다른 2경기 출전 정지와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안경을 새로 사주겠다고 제안하여 벌금은 12만 파운드(약 2억 2200만 원)에서 8만 파운드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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