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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제2의 메시' 라민 야말과 6년 재계약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2031년까지 6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전트와 바르셀로나는 모두 동의했으며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야말은 스페인 국적의 측면 공격수로 탁월한 드리블과 창의성, 정밀한 패스와 킥력을 고루 갖춘 ‘크랙형 윙어’로 평가 받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압박을 무력화하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내 주전 자리를 굳히며 '제2의 메시'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2012년 5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에 입단한 야말은 2022-23시즌 클럽 역사상 최연소 리그 데뷔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말은 데뷔 시즌에 라리가 우승까지 경험하며, 역대 최연소 메이저 트로피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야말은 폭풍 성장했다. 야말은 50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과 도움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 시즌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견인했다. 라리가에서 도움 13개를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했고, 2년 연속 라리가 23세 이하(U-23) 올해의 선수 수상도 유력하다.
야말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파리 생제르망(PSG)을 포함한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PSG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을 대체할 차세대 에이스로 야말을 지목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확실한 ‘에이스 대우’를 제시했고, 야말은 구단의 신뢰에 재계약으로 응답했다.
재계약의 핵심은 바이아웃 조항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10억 유로(약 1조 5575억 원)에 달하는 초고액 바이아웃이 포함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야말을 어떤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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