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루카 모드리치, AC 밀란과 1년 계약 유력... 1년 연장 옵션 포함
AC 밀란, 주장단 3명 모두 이적설 제기... 리더십 공백 모드리치로 메꾼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유럽에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루카 모드리치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 시각),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난다고 밝혔다. 계약 만료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게 되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다.
모드리치는 1985년생으로, 39세다. 오는 9월 9일엔 4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축구선수로선 적지 않는 나이다. 활동량이 중요한 미드필더이기에 40세까지 뛰는 것은 쉽지 않다. 모드리치와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변방 리그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모드리치는 달랐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은 떨어졌지만, 이번 시즌 57경기에 출전하며 로테이션 선수로 활약했다. 모드리치는 줄어든 출전 시간과 팀 내 역할을 받아들이고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젊은 선수단을 꾸리길 원했다. 결국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다.
39세의 나이에도 빅리그에서 통할 만한 기량을 유지한 모드리치다. 많은 클럽들이 모드리치 영입을 원했다. 스페인 언론 'Relevo'는 모드리치가 사우디 프로 리그와 메이저 리그 사커(MLS), 유럽 여러 클럽의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의 선택은 AC 밀란이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루카 모드리치와 AC 밀란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는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예상 연봉은 300만 유로(한화 약 46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세리에 A는 베테랑 선수들이 '회춘'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프랭크 리베리는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12년간 활약하다 36세의 나이에 ACF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리베리는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세리에 A 이달의 선수 수상 1회, 피오렌티나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AC 밀란은 주장 마이크 메냥, 부주장 테오 에르난데스와 하파엘 레앙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세 선수가 모두 이적한다면 리더십에 구멍이 생긴다. 모드리치가 영입된다면 팀 내 리더십 부재를 메꿔줄 수 있다. 모드리치는 지난 1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을 맡았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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