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 대통령 취임 축하… 과감한 정책 전환 필요”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4일 협회는 논평에서 “세계적 저성장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가경제의 활력소이자 국민건강을 지키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사회통합과 경제성장,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지금까지 39개의 신약을 개발했고, 세계 3위 수준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수출 9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의약품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해 산업계의 도전과 함께 정부의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R&D 정책 기조를 실질적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후기 임상 및 산업현장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약바이오 R&D 예산 중 산업 현장 지원 비중은 13.5%로, IT(44.5%)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다.

이어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특성을 고려해 약가 제도도 정당한 가치 보상이 가능하도록 개편해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방파대이자, 국가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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