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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보이지 않는 야구를 해줬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드디어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서 5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 덕분에 승리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에레디아는 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53일 만에 인천에 돌아왔다.
첫 타석부터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아리엘 후라도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커브를 건들여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네 타석에서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만루 찬스도 두 번이나 놓쳤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격에서는 에레디아가 다시 돌아오면서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올려줬다"며 콕 집어 선수를 언급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최정과 한유섬./SSG 랜더스
4일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잘 친 사람만 기억하지 않나. (한)유섬이 홈런을 보면 (에레디아가) 타석에 들어가서 10개 투구를 하게 만들었다. 그 자체가 투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줬다고 본다. 그래서 (최)정이가 안타 치고 (한)유섬이가 홈런을 칠 수 있던 과정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는 야구다"고 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들어와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저기 앉아서 한국말로 떠든다. 우리는 특히 조용한 친구들이 많지 않나. 누군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에레디아가 돌아와서 그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더라"라면서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부분인 것 같다. 디테일하게 풀어보면 그렇다. 일부러 (전날) 멘트를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김건우. 김건우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중이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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