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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연이틀 불타올랐다. 시즌 17호 2루타를 포함해 3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랜든 로크리지(좌익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샌프란시스코 : 다니엘 존슨(우익수)-엘리엇 라모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좌익수)-타일러 피츠젤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선발 투수 로비 레이.
전날(5일) 기록 정정의 도움을 받는 등 2루타 두 개를 폭발시키며 6-5 대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던 이정후가 이틀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부터 이정후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에 인정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타구는 맞자마자 101.2마일(약 162.9km)의 속도로 날아가 무려 404피트(약 123.1m)를 뻗어나갈 정도로 잘 맞았다. 홈런을 기대해볼 수 있는 타구였지만, 우중간 가장 깊숙한 구역이 무려 126m에 달하는 오라클파크에서는 홈런이 아닌 2루타가 됐다. 무려 29개 구장에선 홈런이었던 타구. 아쉬움이 남는 타구였으나, 이틀 연속 장타를 뽑아내는 등 시즌 17번째 2루타를 생산한 것만으로 의미가 있었다.
이정후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번 시즈와 격돌했고, 이번엔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그리고 맷 채프먼에 안타에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에는 3루에 안착한 뒤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이정후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전날(5일) 로스터에 큰 변화를 주며 충격요법을 가져간 샌프란시스코는 연이틀 샌디에이고를 격파했다. 3회초 선발 로비 레이가 먼저 2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3회말 공격에서 아다메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은 뒤 스미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3-2로 흐름을 뒤집었고, 1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연승을 달렸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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