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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넵이 손흥민의 행동을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웨스트햄과의 8라운드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다시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이탈을 했고 이날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서며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
그러던 후반 11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교체하려는 걸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자기를 교체하는 것이 맞냐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후 3골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벤치에서도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벤치에서 Fxxxxxx Sxxx이라며 강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상관 없이 손흥민은 60분 이상을 뛰지 않을 계획이었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손흥민은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고 첫 골 장면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우리는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도 손흥민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했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손흥민이 경기 후 라커룸에 들어가서는 승리를 기뻐했다"고 했다.
하지만 레드넵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나선 레드넵은 “솔직히 손흥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보기 싫었고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교체로 들어가서 득점에 기여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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