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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나는 SOLO' 23기 정숙이 전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 후 첫 방송에서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는 23기 솔로남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다른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동안, 정숙은 방송에서 통편집되는 굴욕을 겪었다.
또한 자기소개가 끝난 뒤 출연진이 함께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모자이크 처리가 됐다.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드론샷에서만 잠깐 등장했다.
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사진이 공개되자 그녀가 과거 SBS 뉴스에서 보도된 절도 혐의의 미스코리아 출신 인물과 동일하지 않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이 조건 만남 후 두 명의 남성에게서 3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숙의 과거 전과 유무를 둘러싼 논란이 급격히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통편집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방송에서 정숙의 삭제로 인해 일부 화면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드론샷으로 대체되는 등 어색한 장면이 남아, 그가 화면에서 지워졌음에도 남긴 흔적이 방송에 민폐처럼 남게 됐다.
정숙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특수절도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내가 특수절도를 했다고 누가 그러냐"라며 "현재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숙은 미스코리아 사진이 도용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했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정숙이 통편집된 가운데, 반박 자료를 내고 의심을 거둘 수 있을지, 또한 '나는 솔로' 23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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