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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 아들의 친부로 밝혀졌다. 배우 신현빈(38)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지 이 주일여만. 스캔들로 시작해 스캔들로 끝나가는 정우성의 11월이다.
11월 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우성과 신현빈의 열애설이 확산됐다. 정우성과 신현빈이 초록색 캡모자와 검은색 패딩 등 '커플템'을 착용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 시작이었다. 정우성과 신현빈이 개인계정에 각각 초록색 캡모자 착용샷을 게재했다며 '럽스타그램'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신현빈이 정우성의 오랜 단골 와인바를 방문한 것 역시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와인바를 방문한 시점이 신현빈의 생일이며, 이를 기념해 개인 계정에 사진을 올렸고, 사진 속에는 정우성이 즐겨마시는 술이 담겼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우성과 신현빈은 지난 1월 종영된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남녀주인공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춘 만큼, 자연스레 연인사이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9일 마이데일리에 신현빈과 열애설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커플 아이템도 억측일 뿐이다. 두 사람이 함께 작품을 한 터라 오해를 살 수는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신현빈의 소속사 유본컴퍼니 관계자 역시 "전혀 아니다"며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나, 모자는 함께 합류했던 작품의 팀 모자이며 식당에 방문한 것 역시 열애와는 관련이 없다. 단순 해프닝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양측 모두 초고속으로 열애설을 부인했다. 지난 2020년 개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이미 만난 적 있는 것 역시 재조명됐다. 무엇보다 정우성이 1973년 생, 신현빈이 1986년 생으로 13세 차이인 만큼, 작품 속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부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주일 뒤, 정우성이 16세 연하인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정우성 소속사 측은 24일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아들의 존재를 고백했다. 그는 아들의 사진과 함께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 소식을 접했다.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을 보냈다"며 "내 아이에게는 내가 보았던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위해 제가 먼저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했다.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고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두 사람은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자검사를 마친 정우성은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인정할 뿐,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올해 3월 출산했다.
정우성은 1973년 생, 문가비는 1989년 생으로 두 사람은 16세 차이가 난다. 13세 연하와의 열애설을 부인한지 이주일 만에, 정우성은 16세 연하 사이에서 아들이 있음을 인정했다. 스캔들로 시작해 스캔들로 마무리되는 파란만장한 정우성의 11월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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