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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로 확인되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계획과 교제 여부를 포함한 사생활 관련 추가 사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발표에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정우성은 데뷔 이후 탄탄한 연기력과 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아 온 배우다. 특히 올곧은 가치관과 철학이 담긴 발언들로 대중적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 혼외자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정우성 측이 "사생활"을 이유로 세부 사항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는 동안, 대중의 의문과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축하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는 무슨 죄냐",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특히 결혼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결혼 여부는 본인의 선택이며,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여기에 정우성에게 오랜 시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따로 존재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혼란은 더해지고 있다.
정우성이 오랜 시간 ‘모범적 배우’로 여겨졌던 만큼, 그의 개인적인 선택과 행동이 대중의 기대와 어긋난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우성은 이번 논란을 지나가길 바라는 듯 최소한의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태도는 오히려 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 대중과의 소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각종 추측과 논란이 계속되면서, 그의 이미지는 점점 더 악화될 수 있다.
정우성이 대중의 신뢰를 얻어온 것은 그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인간 정우성으로서의 솔직한 면모와 가치관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단순히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침묵하기보다는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소통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정우성이 친부임을 인정한 문가비의 아들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섰다. 이는 대중적 관심을 받는 공인이자 롤모델로서의 정우성에 대한 기대와 직결된다.
정우성의 선택이 무엇이든, 대중이 궁금해하는 것은 그 선택의 이유와 진정성이다.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정우성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지에 따라 대중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우성의 침묵이 아닌 그의 목소리다. 지금이야말로 그가 말해야 할 때다. 대중이 기대한 '정우성다움'이란, 그의 선택과 행동을 지지할 수 있는 투명하고 솔직한 태도에서 비롯될 것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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