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리오프닝 수혜주 관심종목 추천-키움증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 시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28일 방역당국의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 시에 대비하여 ‘리오프닝: 한국, 미국, 중국 레저 3국지’라는 타이틀로 카지노를 비롯한 레저산업에 대한 투자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위드코로나 체제 전환 시) 한국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국내 여행국의 호캉스 수요, 중국과 일본의 VIP 재입국 시 높은 회복 탄력성 등을 고려할 때 여행부문보다 앞선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면서 “관심 종목으로 제주도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하나씩 풀려갈 실타래’처럼 하늘 길 재 오픈 시 경쟁사 대비 실적 회복에 있어 속도와 규모 모두 차별화를 이뤄낼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시장에 새로 진입한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업체와의 로컬VIP 매출 경쟁 심화는 당연하다”면서 “다만, 제주도 특수성을 보유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국내외 호캉스 고객, 카지노 VIP, 비즈니스 MICE 고객 등 다른 카지노 복합리조트 및 전용 카지노 보다 고객풀이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1,600개의 객실을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의 호텔 사업 영역은 카지노와의 시너지 발생에 충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타워1을 오픈하며 영업을 시작한 호텔 부분은 하반기 타워2를 오픈해 국내 여행객, MICE 수요, 카지노 VIP에 대한 공격적 모객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오픈해 있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개장 초보다 증가한 드랍액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6월 300억원 초반을 기록한 드랍액은 3분기에는 VIP 및 Mass 합산 2000억원 중반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어 로컬 영업의 빠른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타워2 호텔 개장은 추가적 비용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타워1 기준 70%를 상회하는 예약 상황 고려 시 추가 객실 매출 및 VIP 모객으로 활용되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 고객 재개 시에는 마카오 카지노와의 경쟁력 및 Mass 고객 흡수 등을 위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선전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제주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5성급 호텔인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 대한 평판효과와 제주도 최대 카지노 시설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오픈 → 호텔 전체 개장 → 카지노 외국인 VIP 모객 → 외국인 관광객 수요 재개의 순으로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남은 두 단계는 기존 실적과 차별화가 큰 영역으로 실제 기업가치 개선에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목표 주가는 2만 9,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주요 국가의 위드 코로나 전환은 국내 이동객 활성화를 가져와 자국 수요가 탄탄한 국가 및 레저산업의 선 회복을 전망한다”면서 “이에 내수 규모에 따라 미국, 중국, 한국의 실적 개선 순서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행·레저산업의 경우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더라도) 제한적 상황에서 카지노 VIP와 적극적 개별 여행자의 수요 재개가 먼저 이뤄지고 점차 일반 여행 및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 확대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진단했다.

[제주 드림타워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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