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 "전혜진 통해 만난 이선균, 인상 좋아…기복 없고 멘탈 강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킹메이커'에서 후배 이선균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는 18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신작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故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이날 설경구는 이선균에 대해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찍을 때 전혜진(이선균 아내)을 통해 몇 번 만나는 자리를 가졌었고, 인상이 좋았다"라며 "이선균이 왠지 서창대 역할을 할 거 같았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서창대는 상당히 어려운 인물이다. 감정선을 드러나게 표현하는 역할도 아니고, 정말 어려운 캐릭터인데 이선균이 그 복합적인 감정 표현을 잘 했다. '킹메이커'라는 제목에서 알다시피 우리 영화는 킹메이커 서창대가 끌고 가는 영화이지 않나. 그 역할을 너무나 잘 해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선균이라는 배우는 되게 일반적인 사람이다. 기복 없고 멘탈 강하고 흔들림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며 "현장을 즐겁게 두루두루 다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서창대랑 딱 맞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높이 샀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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