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네이버, 작년 역성장 영업이익 1.6% 감소…최수연 대표 “콘텐츠 부문 사업적자 줄일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네이버가 역성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1.6% 감소했다.

네이버는 3일 2022년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직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30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매출액 성장세를 강조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8조2201억원이다.이러한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은 더 빠르게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네이버 작년 영업비용은 6조9154억원으로 전년보다 25.9% 증가했다. 콘텐츠 조달비용과 연말성과급 등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는 통합 1조7893억원, 핀테크는 96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콘텐츠는 369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는 2006억원 적자를 냈다.

검색광고로 익숙한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이다. 네이버는 올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커머스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1조801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경쟁력이 확고한 가운데, 네이버는 도착보장 등 서비스 고도화와 장보기 등 배송 경쟁력에도 힘쓰고 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조1866억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매분기 성장하는 가운데, 작년 11월말 출시된 네이버의 개인대출비교서비스도 시장에 안착했다.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주력인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2615억원으로 직전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늘면서 글로벌 유저 수가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기타 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원이다.

최수연 대표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속에서 역성장을 방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 핵심사업 부문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 사업적자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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