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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독일 대표팀 주장 자리를 놓고 필립 람(26)과 줄다리기 싸움을 펼치던 미하엘 발락(33)이 마침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독일과 벨기에의 EURO 2012 예선 1차전을 앞두고 발락에게 독일 대표팀 완장을 다시 채워줄 뜻을 분명히 했다.
뢰브 감독은 "그동안 발락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앞으로 미하엘 발락이 우리 팀의 주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발락과 람은 대표팀 주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발락을 대신에 월드컵에서 주장 역할을 한 람은 "월드컵 이후에도 주장 완장을 포기할 수 없다"며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고 발락 역시 부상에도 불구하고 독일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나는 등 주장으로 복귀하길 희망했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결국 발락의 손을 들어줬고 현재 부상으로 EURO 2012 예선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발락은 대표팀으로 복귀하면 주장 완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뢰브 감독은 "발락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람이 대표팀 주장 역할을 계속해서 맡는다"고 밝혔다.
A매치 98경기서 42골을 기록한 발락은 지난 5월 포츠머스 FC와 FA컵 결승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미하엘 발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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