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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내레이션에 첫 도전한 배우 현빈이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빈은 3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연출 장형원·한학수)의 '프롤로그, 뜨거운 격량의 땅'편 내레이션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은 현빈 특유의 나즈막한 목소리로 태초의 자연을 품고 있는 땅이자 인류 탄생의 비밀이 담겨있는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오모계곡의 카로족, 수리족, 풀라니족 등 현대문명과는 전혀 접촉이 없는 이들의 원초적인 삶을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현빈의 내레이션에 합격점을 줬다. 그 중에서도 한 네티즌은 장문의 글로 "과하지 않고 튀지 않고 담담하게 객관적인 톤으로 차분하게 그러나, 냉정하지도 지나치게 감성적이지 않게 내레이션 잘하네요"라며 "다큐의 본질은 다큐의 주체인 사람들과 그들의 삶인데 현빈의 목소리보다 다큐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레이터가 현빈이란걸 중간 중간 잊을 정도였으니 내레이터의 역할인 도우미를 훌륭하게 소화한 것 같다"며 "영상과 목소리가 조화롭게 일체가 됐다"며 현빈의 내레이션에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내용과 다르게 현빈의 목소리가 무게감이 없고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뭔가 1%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녹음에서 현빈은 제작진이 OK사인을 냈음에도 자신이 만족하지 못해 계속해서 시도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당시 녹음을 마치고는 "단편적인 아프리카가 아닌 지금 현재의 아프리카의 전통과 문화 등 다양한 현실모습을 보게 돼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분들도 이 방송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한 바 있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아프리카의 눈물'은 현빈의 목소리를 담은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으로 그 첫 시작을 알렸으며 오는 10일 밤 11시 5분 그 첫번째 이야기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이 방송된다.
['아프리카의 눈물' 내레이션에 참여한 현빈.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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