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지난해 지하 700m 갱도에 갇힌 후 69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칠레 기적의 광부 33인이 외부와 연락이 닿기 전 자살을 생각했으며 인육을 먹을 준비도 했다고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빅토르 자모라는 13일 미국 한 방송에 출연해 "광부들이 외부와 단절된 16일 동안 자살을 생각했고 구체적인 방법도 고민했다"
그는 "계속 고통 받느니 지하 대피소안에서 기계를 돌려 일산화탄소로 자살을 하는 게 나을 거라고 동료에게 말했다"고 회고했다.
어떤 광부들은 동료의 인육을 먹는 것도 심각하게 생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더 역할을 했던 마리오 세풀베다는 방송에서 "식량이 있든 없든 무조건 나는 탈출하려고 했다.누가 먼저 쓰러질지, 어떻게 그 사람을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광부 33인 대부분은 지금도 악몽 등 정신적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칠레 광부 구조 작업 모습. 사진 =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최재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