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소녀 심주희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충격 근황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991년 서커스단에서 온갖 학대를 받아오다 탈출한 서커스 소녀 심주희씨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모 품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끝나지 않은 비극'이라는 주제로 과거 학대를 받았던 아동들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5살 때 서커스단에 팔려가 7년간 온갖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던 심주희씨의 충격적인 현재 모습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씨는 1995년 자신이 그토록 찾던 엄마를 만났다. 전 국민은 모녀상봉 장면을 TV로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후는 처참했다.

엄마의 품으로 돌아간 심 씨는 서커스단이 아닌 엄마에게 폭력을 당했고 심 씨 앞으로 나온 성금과 보상금은 모친이 모두 독차지 했던 것이다. 폭력을 참지 못한 심 씨는 결국 집을 나왔고, 현재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숨어 지내고 있다.

심 씨는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며 "요즘에 가끔 나이 많은 분들이 날 알아보는데 정말 힘들다. 차라리 서커스단에 있을 때가 더 편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늘어놨다.

[사진 =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