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표지의 저주 신경 안쓴다"
여자 200m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카멜리타 지터와 엘리슨 펠릭스(이상 미국)가 '데일리 프로그램 저주'에 대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터와 펠릭스는 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200m 결선서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에게 막혀 은메달과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지터는 대회 2관왕 달성이 좌절됐고, 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선 펠릭스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
기자회견서 데일리 프로그램을 가져온 지터는 "표지의 저주라고 하는데 오늘 잘뛰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저주를 신경쓰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줘 알게됐다는 지터는 "긍정적인 부분만을 생각하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안 좋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 경기서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쁘다고 한 지터는 "100m와 200m 두 종목을 준비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년에는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 400m 릴레이가 남았지만 며칠 동안 좋은 성적을 내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펠릭스도 표지 저주에 대해 "너무 웃겼다. 표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선 "결과에 만족한다. 메달을 따서 너무 좋다"며 "내년 시즌부터는 200m에 집중하겠다. 이번 대회서 두 종목에 나선 것은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후회없다"고 설명했다.
[카멜리타 지터(왼쪽)와 앨리슨 펠릭스(오른쪽).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