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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팝의 전설’ 엘튼 존(78)이 시력상실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더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TV를 볼 수도 없고, 글을 읽을 수도 없다. 아들들이 럭비와 축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흡수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었었다”면서 “고통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제한된 시력만 남았으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엘튼 존은 자신의 왼쪽 눈을 가리키며 “하지만 내 삶은 운이 좋았기 때문에 익숙해져야 한다. 여전히 멋진 가족이 있고, 여전히 밖에서 무언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스스로에게 말한다. 그냥 계속 살아가자고”라고 했다.
1969년 데뷔한 엘튼 존은 ‘유어송(Your Song)’, ‘로켓맨(Rocket Man)’,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8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고,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해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받은 ‘EGOT’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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