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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솔이가 무차별적인 악플에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6일 이솔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있던 진짜 일상, 그리고 나의 속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솔이는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이후, 임신을 준비하던 중 암 진단을 받았고 5개월 만에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사실을 최근에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건강 챙기고, 식단과 체중을 관리하고 챙기는 이유를 구독자 여러분에게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먼저 알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했던 어떤 말보다 사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자극적인 타이틀로 만들어 기사가 나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단순히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기사로 나갔는데 욕먹을게 없는 내용인데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악플을 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이 근거도 없는 무차별적이고 무분별한 감정의 쓰레기통에 쏟아붓는 악플이었다”면서 “아이를 갖지 않는게 아니라 못 갖는 것라고 했는데도 그런 내용은 기사로 나가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솔이는 “퇴사와 아이를 낳지 않는 것 때문에 욕을 먹었다”면서 “이런 상황을 알리지 않으면 낙인이 찍힐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감정이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악플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나라는 사람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정도는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앞서 이솔이는 악플 공격이 지속되자 최근 개인계정에 “오랜만에 우연히 본 댓글들에, 또 다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났다. 5년이 지나도 이런 일들엔 익숙해지지 않는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프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을까?' 행복해지고 싶고 잘 살아보고 싶을 때마다, 왜 이렇게 시련이 찾아오는 걸까. 좌절감이 크다"라고 토로하며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 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며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외출도 조심해야 했으며, 날 음식을 먹지 못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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