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과 함께 온몸 던졌던 김연경 '끈질긴 플레이로 마지막 승부에서 웃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이제 진짜 마지막 경기이다'

정관장이 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이기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전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진 김연경은 1세트부터 각오를 다졌다.

7-10으로 뒤지던 1세트 정관장 부키리치의 서브때 정윤주가 리시브, 이고은이 올려주고 정윤주가 퀵오픈 공격을 했다. 정호영의 블로킹에 부키리치가 디그를 표승주가 다시 퀵오픈 공격을 펼쳤다.

정윤주가 디그를 성공했고, 신연경이 코트 뒤쪽 펜스까지 달려가면 볼을 살렸다. 신연경과 같이 펜스까지 달려간 김연경은 정확하게 볼을 정관장쪽으로 넘겼다. 펜스와 충돌한 신연경은 김연경과 충돌을 우려해 넘어진 뒤 몸을 옆으로 구르는 모습도 보였다.

넘어온 볼을 다시 한번 표승주가 퀵오픈 공격을 펼쳤지만 피치의 블로킹에 가록 막혔고, 볼을 끝까지 살려내는 집념을 보인 신연경과 김연경은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쁨의 포옹을 했다.

분위기는 흥국생명으로 넘어온 것 같았지만 다시 정관장이 연속 3점을 가져오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김연경과 투트쿠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도 정관장이 초반 앞서갔지만 18-23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성공한 뒤 상대 범실까지 더하면서 6점을 단번에 추격했다. 듀스상황에서 김연경과 투트쿠의 득점의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세트 더욱 치열했다. 34-34 듀스에서 정관장 부키리치의 퀵오픈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정관장이 승리했다.

4세트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25-22로 승리하며 경기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에서는 정관장의 뒷심이 돋보였다. 7-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염혜선의 서브 득점과 메가의 공격이 터지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부키리치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면서 15-12로 극적인 2연승을 만들었다.

정관장 메가는 38득점, 부키리치는 28득점으로 승리를 만들었고, 김연경은 32득점을 올리고도 끝내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5차전은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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