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각기 다른 개성의 송강호, 권상우, 차태현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명의 남자배우가 추석 한가위에 맞붙었다.
송강호의 ‘푸른소금’, 권상우의 ‘통증’, 차태현의 ‘챔프’가 모두 추석극장가에 내걸리기 때문이다. 티켓파워나 인지도, 스타성 어느 하나 뒤질 것 없는 이들 새 배우의 격돌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려 있다.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달 31일 개봉한 ‘푸른소금’이다. 뒤이어 지난 7일 ‘통증’과 ‘챔프’가 나란히 개봉했다.
권상우와 차태현의 경우, 각각 그들의 장기라고 말할 수 있는 멜로와 가족용 드라마 장르에 출연한터라 이들이 내놓을 성적에 관심이 더 간다. 송강호 역시 23살 나이차 신세경과의 멜로 하모니가 어떤 성과를 낳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푸른 소금' 속 송강호가 연기하는 전직 보스 윤두헌 캐릭터는 여성팬들 사이 "묘하게 섹시하다"라는 평이 압도적이다. '시월애'와 '그대안의 블루'를 연출한 이현승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은근한 매력이 느껴지는 윤두헌 캐릭터가 묘한 여운을 남긴다.
'통증' 권상우는 전작인 드라마 '대물'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력 면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순의 심리묘사와 우연히 만나게 된 동현(정려원 분)과의 먹먹하고 우직한 사랑을 무난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챔프' 차태현은 코믹하면서도 결정적인 감동을 주는 그 특유의 장기를 이번 작품에서도 발휘해냈다. 특히 백마 우박이와의 교감은 찡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처럼 세 배우는 서로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승부수를 던졌다. 과연 추석연휴에 통할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병도 있다. 추석 연휴를 노린 신작들이 개봉한 가운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과 7일 개봉 첫날 3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이 이들 세 배우들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 송강호 차태현 권상우(왼쪽부터). 마이데일리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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