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메이웨더, 찜찜한 KO승…사과하려는 상대에 기습공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미국의 복싱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4)가 16개월만의 링 복귀전에서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

메이웨더는 지난 1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특설링크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빅터 오티스(24·미국)를 4라운드 2분59초 만에 KO로 꺾었다. 하지만, 정당치 못한 펀칭으로 상대를 KO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팽팽한 대결을 벌이던 두 선수는 4라운드에서 들어서며 사건이 발생했다. 오티스의 공격에 코너에 몰린 메이웨더는 상대를 껴안으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이에 오티스는 순간적으로 머리로 메이웨더를 들이받았다. 이 직후 오티스는 자신의 행동에 미안함을 표하고자 양팔을 벌이고 메이웨더를 끌어안으려 했다. 하지만, 이런 오티스를 향해 메이웨더가 방심한 틈을 타 강력한 원투펀치를 날려 그를 다운시켰다.

기습 공격을 받은 오티스는 다운된 뒤 일어나지 못했고, 경기는 메이웨더의 KO승으로 끝났다. 16개월만에 복귀전에 나선 메이웨이는 이날 승리로 42연승을 이어갔지만, 경기 직후 정당치 못한 행위였다며 네티즌들에게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프로 선수답지 못한 행동이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메이웨더를 비난했다.

[메이웨더(오른쪽)와 오티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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