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시즌이 지나면 진짜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아요"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지난달 초 신인 김선형을 향해 내린 평가였다. 당시 문 대행은 "더 늘어날 것이 많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안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신인에게 그 능력을 바라면 안되지 않나"라며 "올 시즌이 지나면 진짜 무서운 선수가 될 듯 하다"라고 예측했다. 김선형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문 대행의 기대감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이랬던 김선형은 새해 첫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몸소 진기명기를 선사했다. 3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은 하프라인에 미치지 못한 부근에서 슛을 쏘아 올렸고 이는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공식적인 기록은 23m. 이는 2001년 2월 27일 조동현(KT·당시 신세기)의 25m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장거리 기록이다. 앞서 2쿼터에는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던 김선형은 이번 버저비터로 실내체육관에 함성을 가득하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30분을 코트에서 누빈 김선형은 버저비터를 포함해 12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용띠'이기도 한 김선형이 흑룡의 해의 문을 확실히 열었던 것이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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