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지난해 카라, 소녀시대, 티아라가 있었다면 올해는 이승기, 아이유가 있다. 치맛바람과 아이돌 열풍이 이끌었던 K-POP 신 한류를 국내 대표적인 남녀 솔로 가수가 이을 기세다.
이승기(25)와 아이유(19)는 아이돌이 그룹지어 뛰놀때 단독으로 가요계 시장을 호령한 국민 남동생, 여동생이다.
이승기는 오는 3월 일본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3월에 발매될 일본 싱글에는 그의 최신 앨범 ‘Tonight’ 수록곡 중 2~3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싱글로 현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점쳐본 뒤 향후 미니와 정규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인 것. 이승기의 일본 진출 소식에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국민 남동생이 온다”는 등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기의 ‘신 한류’ 전략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친화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 순수한 매력이다. 이승기는 앞서 “저의 매력인 친근함을 일본 팬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며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일본 버라이어티,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나 무도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일본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쿠와타 케이스케 등이 소속된 아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 출격 뒤 여동생이 뜬다. 아이유는 치맛바람이 대세인 일본 시장에 당당히 홀로 나선다. 올 상반기 진출을 앞둔 아이유는 현지 언론들이 ‘18세 뮤즈’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이승기 못지않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1년 어린 나이에 일본에 진출, 성공한 보아의 뒤를 따를 여성 가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진출한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은 바로 차별화다. 작사와 작곡, 연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의 면모를 갖췄고, 귀여운 외모와 통통 튀는 예능 매력까지 더해졌다는 평.
아이유의 일본 앨범 제작을 맡은 오키타 프로듀서는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귀여운 외모, 신비로운 존재감을 큰 매력으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수가 아닌 인기 K-POP을 만들어온 작곡가가 직접 진출한다는데 의미가 깊다. 용감한 형제는 그동안 손담비의 ‘미쳤어’를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애프터스쿨의 ‘AH’ ‘디바’, 씨스타의 ‘쏘 쿨’ ‘가식걸’ 등을 작곡해 히트시켰다.
['2012 K-POP 한류'를 책임질 가수 이승기와 아이유(위 오른쪽)-작곡가 용감한 형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브레이브사운드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