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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혼수 상태에 빠진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대수술에 돌입했다.
방송인 주병진이 12년 만에 복귀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출범한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기대와 달리 첫 방송 이후 심각한 시청률 부진에 빠져있다.
급기야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최근 제작진을 대거 교체한데 이어 프로그램 포맷 역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코너를 도입해 분위기 쇄신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주병진과 게스트의 토크를 지켜봤던 300명의 방청객을 결국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0명의 방청객은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소통'을 강조하며 내세운 무기였지만, 오히려 게스트와 주병진과의 속 깊은 대화를 막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방청객을 없애면서 스튜디오의 제약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이에 '주병진 콘서트'는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해 게스트와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이끌어낼 구상이다.
다만 문제는 게스트와 촉박한 시간이다. 당초 '주병진 토크 콘서트' 게스트 물망에 올랐던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를 이미 마쳤고, 2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한 주병진과 인터뷰 형식의 녹화를 마쳤지만 내부 회의 끝에 방송을 취소한 강용석 국회의원은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 입장에선 잇따라 대형 게스트를 놓친 셈인데, 이 와중에 26세의 벤처기업가인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5일 방송되는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선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현재 위기감이 팽배한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제작 내용에 관해 철통 보안을 유지 중이라 이준석 비대위원의 출연 여부를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
5일 방송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현재 제작진은 연일 밤을 새는 강행군을 펼치며 환골탈태한 '주병진 토크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 주는 MBC 연말 시상식으로 결방하며 1주일의 시간을 확보했던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어떤 파격적인 카드로 이 위기 상황을 타개할지 5일 밤 11시 5분 방송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 = 주병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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