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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별명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MC 이경규로부터 "차가운 이미지가 강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 박근혜는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나한테 오는 문제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 아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다. 그런 상황에서 답을 하는데 웃으면서 즐겁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나 국민들이 딱딱하고 차갑게 본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혜진은 "항상 안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특유의 직설화법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말하기 힘든 사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MC들은 박 위원장의 또 다른 별명인 '수첩공주'에 대해 물었다. 박 위원장은 "나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는 수첩이 없으면 안된다"며 수첩을 공개했다. 이에 김제동은 "한 번 보면 안 되겠냐"며 손을 내밀었고 박 위원장은 "그럴 것 까지는 없다"고 말해 김제동을 당황스럽게 했다.
더불어 '발끈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내 이름이 박근혜라서 '발끈해'라고 지은 것 같다. 자주 발끈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MC들은 "원하는 별명이 있냐"고 물었고, 박 위원장은 "어떤 별명을 붙여주고 싶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청순하다는 의미로 '박순해'라는 별명을, 한혜진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야근해'라는 별명을 붙여 박 위원장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힐링캠프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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