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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집권당’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젊은 계층은 진보성향이 강하고, 기성세대는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인식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계층과 세대를 막론하고 많이 현장에서 듣고 실천하며, 그 해결을 같이 공감하면서 노력하고, 또 그 희망을 갖도록 그런 일을 앞으로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경규는 김제동을 지목하며 "진보성향 같나, 보수 성향 같나"라며 "다수의 사람들이 진보라고도 하지만 그냥 '나댄다'라고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경규는 "나 같은 경우에는 보수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집권당. 집권당"이라고 강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웃음을 터뜨린 뒤 이경규는 "한 번은 술자리에서 정치 성향이 어떠냐고 묻기에 집권당이라고 말했었다"고 했고 박 위원장은 웃음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그건 너무 줏대가 없는 거예요"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더했다.
이경규는 박 위원장의 일침에 해명했다. 그는 "요즘은 연예인들의 정치 성향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한 정당에 지지선언을 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이 '집권당'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저 얘기를 술자리에서 들으면서 무릎을 '탁' 치고 '깨달음'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내 인생 정말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라며 웃으면서도 아쉬워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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