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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드마커스 커즌스(21·211cm)를 트레이드 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새크라멘토 조 말루프 공동 구단주가 커즌스를 트레이드할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의 센터 커즌스는 지난 1일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후 폴 웨스트팔 감독에게 직접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웨스트팔 감독은 커즌스를 팀에서 제외시켰다.
말루프 구단주는 “커즌스가 우리 팀에 있어 기쁘다. 물론 감독이 무언가를 요청한다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 그래도 어쨌든 우리는 커즌스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다”며 “커즌스의 미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커즌스도 리그와 팀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커즌스 주위의 사람들은 커즌스의 행동에 대해 경솔하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새크라멘토 팀 관계자는 “커즌스는 이기적이다. 언제나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커즌스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커즌스 동료들도 커즌스의 행동에 대해 “커즌스는 불량학생 같이 행동한다. 누구도 커즌스와 함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를 높였다.
2010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에 지명된 커즌스는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잘못된 언행으로 문제를 일으켜 오고 있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부터 코치와 언쟁을 벌이며 벌금을 냈고 2010년 10월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선 상대에게 목을 조르는 제스처를 취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0년 11월 팀 연습 중에는 웨스트팔 감독이 커즌스의 태도를 문제 삼아 퇴장조치를 내렸다.
2011년 2월 13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 후에는 락커룸에서 팀 동료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커즌스는 팀 동료 그린이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한 경기 평균 14.1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드마커스 커즌스. 사진 = NBA.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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