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니혼햄의 다르빗슈 유(25)가 극비에 미국을 방문했다.
3일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 유가 극비리에 미국으로 건너간 사실을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시스템 게시 사상 입찰금 5170만 달러(한화 약 596억원)로 최고가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 교섭에 들어갔다. 그의 이번 미국 방문의 주목적은 텍사스의 본거지인 레인저스 볼파크에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주변을 살피고,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렸다.
그의 이번 미국행에는 아버지가 동행했으며, 이는 이적 결정을 앞두고 재정적인 조건 이외에도 팀 분위기 등 종합적인 면에서 판단을 내리고 싶은 다르빗슈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의 대변인도 "다르빗슈는 협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귀중한 정보를 얻고 싶어했고, 이런 것들이 연봉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르빗슈가 미국에 있다고 해서 텍사스와의 계약 시기가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그는 미국 이적과 관련해 자신의 모든 권한을 에이전시에게 위임했기에 다르빗슈가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텍사스와 다르빗슈측의 협상 테이블은 계속 차려질 전망이다.
계약을 앞두고 다르빗슈가 개인적으로 텍사스를 방문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영입에 힘을 쓰고 있는 텍사스로서는 단지 손가락을 물고 침묵 할 수만은 없다. 이에 텍사스에서는 다르빗슈의 야구장 시찰에 맞춰 구단 사장 놀란 라이언(64)과 론 워싱턴 감독(59)이 그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4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2011년까지 평균자책점 1위 2회(2009-10년), 최다 탈삼진 3회(07년, 10년, 11년), 최고 승률 1회(09년)를 달성했다. 또한 2009년에는 최우수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다르빗슈는 프로통산 167경기 등판해 93승 38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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