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박충식(41)이 선수협회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선수협회는 3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2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임시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박충식의 임명을 확정지었다.
선수협회는 이날 박충식외 이도형, 이종열, 양준혁을 사무총장 후보로 정하고 재투표를 진행, 박충식이 총 332표 중 183표를 획득해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선수협회는 지난 12월 9일 제11회 선수협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선수협 회장으로 박재홍을 선임했고 12월 20일 임시총회에서 박충식을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이후 LG·두산·삼성·KIA 4개 구단 대표들은 사무총장 선임이 선수들의 의사가 무시된 행위라며 사무총장 선임을 반대했고 결국 이날 임시총회에서 사무총장 선임건이 확정됐다.
임시총회 이전에 LG, 두산, 삼성 선수단은 선수협회 신임 사무총장 선임 과정을 문제 삼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사무총장 선임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깨졌다’, ‘우리는 충분한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더 이상 강병규 선배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우리 배후에 권시형은 없다. 우리는 권시형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1993년 삼성 소속으로 프로야구에 데뷔한 박충식은 1999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활약했다. 2000년 삼성이 이강철을 FA로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KIA(당시 해태)로 이적한 박충식은 200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박충식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떠나 개인 사업에 몰두하다가 2011년 11월 다문화 유소년 야구단 ‘멘토리 야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박충식은 프로 생활 9시즌 통산 77승 4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선수협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박충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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