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박재홍(38·SK) 선수협회장이 선수협회 임시총회에서 결정된 사항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3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계 보고와 사무총장 선임에 대한 재투표, 초상권 부분 등에 대한 논의를 실행했다.
박 회장은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임시총회를 마친 후“이번 임시총회에서 회계보고와 이슈가 됐던 사무총장 선임에 대한 재투표, 그리고 초상권 부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 그동안 오해도 많고 탈도 많았다. 선수들끼리 내분이 일어났다는 말도 들었는데 오늘로 선수들이 하나로 단합됐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재투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각 팀에서 내세운 후보로 투표를 했다. 왜 사무총장 자리를 다수로 놓지 않았냐는 오해에 다시 투표를 했다”면서 “박충식, 이도형, 이종열, 양준혁 후보가 나왔고 위임장 포함 총 332표 중 박충식 후보가 183표, 이도형 후보가 139표, 이종열 후보가 4표, 양준혁 후보가 0표를 얻어 박충식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최종 확정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선수협회 초상권 부분과 관련해선 “2009년부터 3년 동안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총액이 60억원 정도가 된다. 하지만 정작 지급된 것은 30억원 수준 밖에 안 된다. 선수협회에 20억 이상은 남아있어야 되는데 현재 남은 돈이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며 “정확한 액수는 다시 집계하겠지만 INP 같은 자회사들과 계약하면서 돈이 빠져나갔다. 이런 부분에 대한 진정서를 오늘 아침에 검찰에 제출했다 추가로 문제가 발생되면 고발조치가 들어가든지 법적 문제가 있으면 고소를 들어갈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선수들 간의 오해나 편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나의 해프닝이라 생각한다. 오늘 임시총회로 인해 앞으로 더 잘 될 것 것이다. 선수협이 태동했을 때의 취지를 잃어버리린 채 시간이 흐르면서 본질이 변질된 것 같다. 선수들의 권위와 선수협 태동 당시의 취지를 일깨우기 위한 투명한 운영을 하는 게 내 목표다. 그리고 임기가 2년인데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 ‘저 형이 회장이 돼서 체계를 잘 만들어주고 나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프로야구 선수협회장 박재홍.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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