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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타이거JK가 과거 척수염으로 투병할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타이거JK는 3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척수염으로 투병했던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초능력이 생긴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나 다큐멘터리에 나온 통증을 못 느끼는 희귀병인 줄 알았다"며 "다리털을 뽑아도 감각이 없고 무대에서 뛰어내려도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뛰는데, 머릿속에서는 뛴다고 생각했는데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걷고 있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를 받으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살이 쪄 어머니가 자신을 못 알아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이거JK의 어머니는 살이 찐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했다.
그는 "가족도 그렇고 미래도 살을 같이 쪄줬다. 미래는 섹시하다고 해줬다. 동정심이 아닌 진심의 눈빛으로, 다들 그랬다"며 "흉했는데 그걸 멋있고 섹시하다고 했다. 웃긴 얘기지만 아픈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색이 완연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후 짚고 있던 지팡이 대신 운동장 등을 돌며 재활에 전념했고, 결국 병마를 이겨냈다고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척수염 투병 당시 상황을 전한 타이거JK. 사진 = '승승장구'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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