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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지진희(41), 이동욱(31), 김수현(24)의 맞대결이 화제다.
4일 오후 SBS '부탁해요 캡틴', KBS 2TV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 등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한다. 같은 날 동시간대 드라마가 한꺼번에 시작하는 일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수목드라마 전쟁에 누가 승리할지, 그리고 어떤 남자배우가 마지막에 웃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진희는 '부탁해요 캡틴'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비행 기장 김윤성을 연기한다.
'부탁해요 캡틴'은 비행기 조종사들의 성장기와 승무원, 관제사, 정비사 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진희는 보잉 747기의 최연소 기장이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인 김윤성 역의 감정을 지진희가 얼마나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진희는 실제로 비행기조종실 내 시뮬레이션 임무에 참여하는 등 실감나는 조종사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지진희와 구혜선의 로맨스에 주목하고 있다. 구혜선이 동안외모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만큼 꽃미남이 아닌 지진희와의 호흡에 관심이 쏠리는 것. 그간 연기력을 바탕으로 로맨스 역을 소화한 지진희 였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희는 자신의 진중한 이미지와 캐릭터의 접목이 극의 현실성을 높이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동욱은 극중 까칠하고 다혈질 야구선수로 박무열 역을 맡았다. 한국시리즈 7차전 방망이 투척사건으로 안티팬이 급증, 언제나 안티팬들을 몰고 다닌다. '난폭한 로맨스'는 기회만 되면 한대 패주고 싶은 놈을 경호해야하는 여자 은재(이시영 분)와 제일 위험한 안티팬의 경호를 받아야하는 남자 무열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동욱은 앞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자신의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본부장에서 야구선수로 변신한 달콤한 로맨스를 버린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동욱의 연기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평소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이동욱은 복싱선수로 관심을 받은 천방지축 연기의 달인 이시영과 잘 조화를 이룰 때 호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극 중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에서 잘 생기고, 영리하고 고집은 센 왕세자 이훤을 연기한다. 연우(한가인 분)와의 얽히고 설킨 인연 때문에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차갑고 시니컬한 인물로 변해간다.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자인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한 작품으로 책을 읽어본 이들은 머릿속에 그리던 장면이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됐을지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 중이다.
시청자들은 첫 사극연기에 도전하는 김수현에게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BS 2TV '드림하이'에서 보여졌던 앳되고 하이틴스타 이미지가 강해 왕세자 역이 잘 어울릴지 기대 반 우려 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동양적인 외모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란 반응도 다수다.
[지진희, 이동욱, 김수현(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SBS '부탁해요 캡틴'-KBS 2TV '난폭한 로맨스'-MBC '해를 품은 달'. 사진 = 마이데일리 DB, SBS-KBS-MBC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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