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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임신 승객이 스튜어디스들의 도움을 받아 딸아이를 출산했다고 중국매체에서 타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일 청두(成都)발 우한행 둥팡(東方)항공 오전 8시 40분 MU2652에 탑승했던 여성 펑위(馮玉)씨가 비행기에서 딸을 낳았다고 지역신문 우한(武漢)만보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위씨는 당시 임신 9개월이었으며, 출산예정일이 1월 16일인 여성이었다. 원래 임신 7개월 이상 여성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체구가 작고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 검사대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약 15분 뒤부터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었던 산모는 심한 복부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녀는 이륙 약 50분쯤 뒤에는 태아를 보호하는 양수가 열리면서 스튜어디스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펑위씨의 상황이 인지되자 그녀들은 기내 방송으로 우선 의사인 승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에 중국의 스튜어디스 4명은 비행기 뒷부분의 텅빈 좌석들을 분만실 삼아 직접 펑위의 출산을 돕게 되었고 그에 힘입어 딸은 순조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고.
[태어난 아이와 공을 세운 스튜어디스들. 사진 = 우한만보 캡처]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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