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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4일 첫 방송한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연출 주동민)은 지진희와 구혜선의 카리스마 맞대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기장 김윤성(지진희 분)과 감정이 충만한 부기장 한다진(구혜선 분)의 기싸움은 이날 방송중 가장 흥미진진한 하이라이트였다.
극 초반 어머니 양미혜(이휘향 분)과 아버지 한규필(김창완 분)을 잃은 한다진은 7년 후 부기장이 돼 기장이 된 김윤성과 첫 비행을 하게 됐다. 부기장답지 않게 진지하지 못한, 또 덜렁거리는 모습으로 실수를 한 다진이 내키지 않은 윤성은 그를 다그치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다진은 이에 순응하지 않았다. 둘의 첫 비행은 불협화음으로 시작됐다.
이들의 비행기에는 응급환자가 타 있었다. 이에 다진은 관제사 강동수(이천희 분)가 원하는 시간 때에 착륙 호출을 하지 않자, 불만을 드러냈다. 윤성은 이러한 다진의 행동을 꾸짖었다. 이후에도 동수가 착륙 호출 지시를 불가피하게 제대로 하지 못하자, 다진은 다시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공항에서 동수와 멱살을 잡고 시비가 붙었다. 이를 본 윤성은 다진을 심하게 다그쳤다.
이후 윙스에어 경영전략팀 상무이사 홍미주(클라라 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성은 다진을 지목하며 "아마추어 같은 이런 인간에 조종권을 부여한 윙스에어에 대해 실망감이 크다. 훈련법을 완전히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다진은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던 중 발걸음을 멈춘 그는 "기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한 것 아닙니까? 관제사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며 관제사의 잘못만 따졌다.
그러자 윤성은 "내가 본 파일럿 중 가장 바닥이다. 첫째 APU 조작 실수로 300명의 승객을 어둠과 불안에 떨게 했다. 둘째, 무리한 관제 응수로 승객과 항공기 안전을 위협했다. 셋째 응급환자가 있음에도 자리를 먼저 떠났다. 너 같은 파일럿이 또 있었다면 비행기는 이미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고 화를 냈다.
그래도 다진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다"며 "내가 틀렸습니까?"라고 응수했다. 이에 윤성은 다진의 정강이를 때리며 노려봤고, 다진 역시 몸을 추스르며 윤성을 째려봤다. 이렇게 극은 마무리 됐다.
서로의 주장을 옳다고 여기며 둘의 카리스마가 맞부딪히는 이 장면은 극의 흥을 돋았다. 시원한 발성으로 냉철한 이미지를 더욱 굳힌 지진희의 연기와, 악에 받힌 듯 지르는 목소리로 대드는 구혜선의 연기 역시 극적 간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몫을 다했다. 더욱이 서로간의 지지 않으려는 눈빛 연기 역시 일품이었다.
'부탁해요 캡틴'은 드라마는 여주인공 한다진이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진정한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주된 이야기를 담는다. 윤성과 다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예정인 2화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지진희, 구혜선.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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