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정상 '해품달', '나도 꽃' 부진 씻었다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해를 품은 달'이 계속된 MBC 수목드라마의 부진을 씻어냈다.

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밤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한 3사 수목드라마 중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연출 김도훈 이성준 극본 진수완)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해를 품은 달'은 전국기준 18.0%의 시청률을 보였다. 반면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은 9.2%,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는 7.1%를 기록해 1위인 '해를 품은 달'과 약 2배가 넘게 차이가 났다.

작년 한해 '지고는 못살아' '나도, 꽃' 등 MBC 수목드라마는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지아와 윤시윤을 앞세워 비상을 예고 했던 '나도, 꽃'은 조기종영을 피하지 못할 만큼 초라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MBC는 4일 밤 일제히 시작된 방송 3사 수목극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며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해를 품은 달'은 속도감있는 전개에 긴장감과 로맨스를 적절하게 버무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탤런트 장영남과 아역배우들의 호연 속, 수목극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수목극의 새로운 대세바람을 예고했다.

['해를 품은달'.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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