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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코와 리타, 그 순수 돋는 랑데부의 향연 <b>[김석민의 은좌극장] </b>

시간2012-01-05 09:22:05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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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고 먼 옛날 옛적,

엄마보다 백 배 우아한 육영수여사는 간첩의 흉탄에 쓰러지시고, 치욕의 월남패망! 북괴의 제3땅굴! 연이어 터지는 선명한 사건! 사건들! 두 주먹을 불끈 쥔 소년은 뇌가 쫙-쫙-펴지며 서서히 초사이언으로 변신할 태세다. 드디어 산타할아버지도 '빨갱이 영감탱이'로 몰아붙일 기세로 불타오르는 그……찰라, 애매~하게 식히는 애매~한 사건이....푸시시- 이름하야, 아폴로, 소유즈- 랑! 데! 부!

당시의 필자는,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키우자.'를 칼같이 실천한 부모님 밑에서 '어깨동무'와 '조선일보'를 애독하였으니 그 정치성향의 딴딴함이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 무엇' 이 계기가 되어, 올곧고 딱딱한 그 직선의 세계에서 아스트랄한 곡선의 세계로 무사히 튕겨져 나오게 되었는데, '그 무엇'이 바로 미국의 아폴로와 소련의 소유즈가 펼친 우주대화합 랑데부쇼였다. 누구는 땅굴을 파며 쌩쇼를 했을 당시에 누구는 우주쑈를 펼쳤던, 참 대단했던 '그 무엇'을 뜬금없이 기억나게 한 영화 한편을 지금, 필자는 만났다.

'김석민의 은좌극장'은 동시상영이 원칙이지만, 오늘은 이 한편으로 이야기를 풀려한다. 초장부터 원칙이 삐걱대니, '볼 장 다 봤다' 싶겠지만, 오늘의 영화는 동시상영의 기운을 한 편으로도 물씬 풍기니 원칙은 살아있다고 우기는 바이다. 이쯤에서 예고편과 광고를 끝내고 얼른 본편으로 들어가 보자.

2. '치코와 리타' 그 만남에 대한...

'치코와 리타'의 줄거리는 간단하고 뻔하다. 1948년, 쿠바 하바나에 살고 있는 (비록 무명이지만 실력 있는 젊은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치코는 운명처럼 만난 리타와 그녀의 노래를 사랑하게 되고, 리타 역시 그와 그의 재능을 사랑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연인의 '밀당'(밀고 당김)은 나름 감정의 굴곡을 만들며, 드라마를 엮지만, 누구나 겪는 딱 그 정도의 소소함이니 빙긋이 미소 짓게 할뿐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문제였다. 덕분에 오해와 어긋남은 점점 커지고, 그 놈의 '밀당'은 급기야 버라이어티하게도 뉴욕과 헐리웃, 그리고 유럽을 커버할 정도로 커져버려 연애질도 '못해먹을 짓'으로 만들어버린다. 감당 못할 '밀당'에 질린 주인공들. 현명하게도 두 연인은 소소하고 앙증맞은 그때로 되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 그렇게 되찾은 행복이 코앞에서 어른거린 그 순간, 얄궂은 운명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소환하여 두 연인을 영원히 갈라놓고 마는데... 그렇게 휘리릭-세월은 흐르고...

이 영화(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안 예쁘다. 심지어 프랑스 여인으로 나온 엑스트라와 그녀의 애완견 릴리가 더 예쁘고 귀엽다. 그러니 애니메이션 사업의 알파와 오메가인 캐릭터사업은 아예 안중에도 없어 보이고, 게다가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볼거리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심지어, '배우의 아우라'가 필요한, 인생과 역사를 턱하니 걸친 대하드라마식 멜로가 메인플롯이 아니던가? 이쯤이면, '도대체 이 이야기를 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을까?'라는 질문이 이 영화를 본 사람들과 안본 사람들의 공통분모가 될 것이 분명하다.

흠- 이 영화, 나름 재미있는 논란거리를 안고 있는 셈이지 않은가?

왜 논란거리를 만들었을까? 답은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수많은 '랑데부 혹은, 만남'에 있다.

우선, 제작의도를 헤집어보자. 애니메이션에 재즈를 담아내고 싶었다? 애니메이션과 재즈의 만남? 아니다. 정확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그래픽과 1940년대 쿠바라틴재즈의 만남이 제작의도다.

때는 2000년. 각본과 연출을 맡은 페르난도 트루에바는 재즈다큐 '깔레54'를 만들 당시, '하비에르의 쿠바 스케치를 보고 반해, 그의 그림으로 재즈영화를 만들자고 꼬신다. 이순간이 이영화의 출발점이자,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첫 번째 랑데부다.

애니메이션의 애자도 모르는 하비에르를 기어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만든 페르난도의 뚝심과 순수한 애정은 예상컨대, 이야기의 주인공 치코와 리타가 겪은 사랑의 고행을 그대로 겪었을 것이다. "그냥 실사로 찍으세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시려면 애니메이션 불문율을 따르세요" 등등, 불합리한 간섭보다, 타당한 충고는 몇 배로 거부하기 힘들다. 결국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의 승리로 이렇게 완성 된 모습으로 다가왔으니 우리는 먼저 박수부터 쳐 줄 일이다. 그 뿐인가? 그렇게 고집스럽게 지켜내고 확보한, 그래서 보다 더 순수한 애니메이션 너머의 그림을 감상하며 재즈의 선율에 몸을 맡겨 이야기를 쫓아가면 되는 독특한 감상의 시간을 이 영화는 제공하니 고리타분한 통념에서 벗어난 영화반열로 이 영화를 우리는 마음깊이 영접하여 그저 맞춤형관람방식으로 스스로를 변신시키면 된다.

이쯤에서 "하비에르의 그래픽이 그렇게 대단하냐?"라고 물으신다면 "뭐-취향은 타겠지만, 검증된 오리지날은 맞다"라고 대답하겠다. 바르셀로나올림픽 마스코트인 코비가 그의 작품이니, 검증은 확실하게 된 거다. 그의 독특한 그림체가 좀더, 더 진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이 이 영화에서 느낀 유일한 불만이니, 필자는 그의 그림을 좋아한다.

자, 그럼 이제, '애니메이션이 왜 이래?'라는 물음은 필요 없다는 걸 여러분이 느꼈으리라 믿고 이만, 슬슬 글을 마쳐야겠는데...

아- '치코와 리타'는 위에 언급한 두 공동감독의 랑데부뿐만 아니라, 40년대의 향수와 쿠바의 풍광 그리고 재즈라는 밀도 높은 역사와 그 안의 인물들과 음악 등등 수많은 주옥같은 랑데부를 발견 할 수 있다. 작고한 뮤지션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거장의 마지막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심지어 그의 자손들도 참여를 하니, 랑데부의 향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은 재즈의 상식을 챙기고 감상하시라. 아는 만큼 즐길 거리가 많아지리니. 필자도 재즈의 문외한인지라 공부 좀 하고 다시 감상할 작정이다. 뭐- 그래도 냇킹콜이 나온 장면은 빵 터졌다.

김석민은 독립영화 감독으로 현재 제주도에 정착해 제주유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를 준비하며 공력을 쌓는 중이다. dolmean@hotmail.com

[사진=영화 '치코와 리타' 스틸컷과 아폴로 우표(3번째 사진)]

정리=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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